컴퓨터를 오래 사용하다 보면 하나의 하드디스크가 C:, D:, E:처럼 여러 드라이브로 나누어져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파일을 종류별로 관리하기 편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특정 드라이브의 공간은 부족하고 다른 드라이브에는 공간이 많이 남는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이럴 때 생각해 볼 수 있는 방법이 하드 디스크 파티션 합치기입니다.
Windows 10과 Windows 11에는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파티션을 만들거나 삭제하고 기존 볼륨을 확장할 수 있는 ‘디스크 관리’ 기능이 기본으로 제공됩니다. 다만 파티션은 단순히 두 드라이브를 선택해서 ‘합치기’를 누르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작업 원리를 먼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Windows 11을 기준으로 파티션을 하나로 합치는 방법부터 C드라이브 확장, ‘볼륨 확장’이 활성화되지 않는 이유, 작업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항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 파티션이란 무엇인가?
- 파티션을 합치기 전에 반드시 확인할 사항
- 디스크 관리 실행하는 방법
- D드라이브와 E드라이브를 하나로 합치는 방법
- C드라이브와 D드라이브를 합치는 방법
- 볼륨 확장이 비활성화되는 이유
- 복구 파티션이 중간에 있는 경우
- 서로 다른 하드디스크도 합칠 수 있을까?
- 대용량 하드디스크라면 GPT 확인하기
- 파티션 합치기 후 확인할 사항
- 정리

1. 파티션이란 무엇인가?
파티션은 하나의 물리적인 저장장치를 여러 개의 논리적인 공간으로 나누어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실제로는 8TB 하드디스크 한 개가 설치되어 있어도 파티션을 나누면 Windows에서는 다음과 같이 표시될 수 있습니다.
- D드라이브 2TB
- E드라이브 3TB
- F드라이브 3TB
실제로 하드디스크가 세 개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물리적인 디스크를 세 영역으로 나누어 사용하는 것입니다.
파티션을 나누면 운영체제와 자료를 분리하거나 문서, 사진, 영상 등을 용도별로 관리하기 편한 장점이 있습니다.
반대로 파티션을 너무 많이 나누면 특정 영역의 저장공간만 부족해지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D드라이브는 50GB밖에 남지 않았는데 바로 옆 E드라이브에는 1TB 이상이 남아 있다면 파티션 구성을 다시 조정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2. 파티션을 합치기 전에 반드시 확인할 사항
하드 디스크 파티션 합치기 작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데이터 백업입니다.
Windows 기본 디스크 관리 기능을 이용해 두 파티션을 하나로 만들려면 일반적으로 한쪽 파티션을 삭제하여 ‘할당되지 않음’ 공간으로 만든 다음 다른 파티션을 확장하는 방식으로 작업합니다.
파티션을 삭제하면 해당 영역에 저장되어 있던 파일에 정상적으로 접근할 수 없게 되므로 필요한 자료를 먼저 다른 드라이브나 외장하드 등에 복사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D: 2TB
E: 2TB
D와 E를 D 하나로 만들고 싶다면 일반적인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E드라이브 자료 백업
→ E드라이브 삭제
→ E 영역을 할당되지 않은 공간으로 변경
→ D드라이브 볼륨 확장
→ D드라이브 하나로 사용
Microsoft도 볼륨을 포맷하거나 파티션을 삭제하는 작업을 수행하기 전에 필요한 데이터를 백업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진, 업무자료, 프로그램 설치파일 등 중요한 자료가 있다면 작업 전 반드시 다른 저장장치에도 복사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3. 디스크 관리 실행하는 방법
Windows 11에서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디스크 관리를 실행할 수 있습니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방법 1. 시작 버튼 이용
Windows 시작 버튼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합니다.
그다음
디스크 관리
를 선택하면 됩니다.
방법 2. 실행 명령어 이용
키보드에서
Windows 키 + R
을 누릅니다.
실행 창이 나타나면 다음을 입력합니다.
diskmgmt.msc
그리고 Enter를 누르면 디스크 관리가 실행됩니다.
Microsoft에 따르면 Windows 10과 Windows 11의 디스크 관리 기능은 기본적인 사용 방법이 동일하며, 볼륨 생성·포맷·확장·축소와 드라이브 문자 변경 등을 지원합니다.

4. D드라이브와 E드라이브를 하나로 합치는 방법
다음과 같은 상태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디스크 1
D: 3TB
E: 2TB
D와 E를 합쳐 약 5TB의 D드라이브 하나로 사용하고 싶은 상황입니다.
1단계. E드라이브 자료 백업
E에 중요한 자료가 있다면 먼저 D가 아닌 다른 저장장치로 복사합니다.
외장하드나 다른 물리적 HDD, NAS 등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2단계. E드라이브 삭제
디스크 관리에서 E드라이브를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클릭합니다.
볼륨 삭제
를 선택합니다.
삭제가 완료되면 기존 E드라이브 영역이
할당되지 않음
으로 변경됩니다.
3단계. D드라이브 선택
D드라이브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합니다.
볼륨 확장
을 선택합니다.
4단계. 볼륨 확장 마법사 실행
‘볼륨 확장 마법사’가 나타나면 다음을 선택합니다.
사용 가능한 전체 공간을 D드라이브에 추가하려면 기본값 그대로 진행하면 됩니다.
완료하면 기존 D드라이브에 E드라이브였던 공간이 추가됩니다.
Microsoft 공식 문서에서도 기존 볼륨을 확장하려면 해당 볼륨과 연결되는 할당되지 않은 공간을 사용해 ‘볼륨 확장’을 실행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5. C드라이브와 D드라이브를 합치는 방법
하드 디스크 파티션 합치기에서 가장 많이 궁금해하는 경우가 C드라이브 용량을 늘리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구성이라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C: 200GB
D: 800GB
C드라이브가 부족하기 때문에 D를 없애고 C를 1TB 정도로 만들고 싶다면 다음과 같이 진행할 수 있습니다.
먼저 D드라이브의 모든 자료를 백업합니다.
그다음 디스크 관리에서 D드라이브를 삭제합니다.
정상적인 구조라면 다음처럼 됩니다.
C: 200GB
할당되지 않음: 800GB
이 상태에서 C드라이브를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클릭하고
볼륨 확장
을 선택합니다.
전체 공간을 추가하면 C드라이브가 확장됩니다.
다만 여기서 매우 중요한 조건이 있습니다.
Windows 기본 디스크에서 볼륨을 확장하려면 할당되지 않은 공간이 같은 물리적 디스크에 있어야 하며 확장하려는 파티션 바로 뒤에 연속해서 위치해야 합니다.
따라서 디스크 구조가
C: → 할당되지 않음
이라면 비교적 간단하게 확장할 수 있지만,
C: → 복구 파티션 → 할당되지 않음
처럼 다른 파티션이 중간에 있다면 C드라이브의 ‘볼륨 확장’ 항목이 비활성화될 수 있습니다.

6. 볼륨 확장이 비활성화되는 이유
파티션을 삭제했는데도 ‘볼륨 확장’이 회색으로 표시되어 선택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할당되지 않은 공간의 위치입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경우입니다.
C: 500GB
Recovery 1GB
할당되지 않음 500GB
사용자는 C 바로 옆에 500GB가 있는 것처럼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중간에 복구 파티션이 있습니다.
Windows 기본 디스크에서는 확장할 공간이 대상 볼륨 바로 다음에 있어야 합니다.
또 다음과 같은 경우도 확인해야 합니다.
- 서로 다른 물리적 디스크인 경우
- 파일 시스템이나 볼륨 구조가 적합하지 않은 경우
- 복구 파티션이 중간에 있는 경우
- 시스템 관련 영역이 사이에 위치한 경우
- 파티션 구성이 일반적인 기본 디스크와 다른 경우
따라서 무조건 파티션부터 삭제하기보다는 현재 디스크 배치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7. 복구 파티션이 중간에 있는 경우
특히 Windows가 설치된 SSD에서는 C드라이브 뒤쪽에 ‘복구 파티션’이 존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EFI | C: | Recovery | D:
이 상태에서 D를 삭제하면
EFI | C: | Recovery | 할당되지 않음
이 됩니다.
할당되지 않은 공간이 C와 직접 붙어 있지 않기 때문에 Windows 디스크 관리만으로는 C를 곧바로 확장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파티션 위치를 이동할 수 있는 전문 관리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시스템 파티션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부팅이 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운영체제가 설치된 저장장치에서는 작업 전 전체 백업을 해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특히 EFI, 복구, 시스템 예약 파티션 등 용도를 정확히 모르는 영역은 임의로 삭제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8. 서로 다른 하드디스크도 합칠 수 있을까?
많이 헷갈리는 부분입니다.
예를 들어 컴퓨터에 다음과 같이 설치되어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SSD 1번: C드라이브 1TB
HDD 2번: D드라이브 4TB
이 경우 D드라이브를 삭제한다고 해서 일반적인 기본 디스크 방식으로 C드라이브를 5TB로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C와 D가 서로 다른 물리적인 저장장치이기 때문입니다.
Windows에는 동적 디스크나 저장소 공간처럼 여러 디스크를 하나의 논리적인 저장공간처럼 구성하는 기술도 있지만 일반적인 파티션 병합과는 개념이 다릅니다.
따라서 단순한 하드 디스크 파티션 합치기를 원한다면 먼저 두 드라이브가 ‘같은 디스크’ 안에 있는 파티션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디스크 관리에서 왼쪽에
디스크 0
디스크 1
디스크 2
형태로 표시되는 것을 보면 물리적인 저장장치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

9. 대용량 하드디스크라면 GPT 확인하기
4TB, 8TB처럼 대용량 하드디스크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파티션 구성 방식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대적인 UEFI 기반 시스템과 대용량 디스크에서는 일반적으로 GPT 방식이 적합합니다.
Microsoft 역시 최신 UEFI 시스템이나 큰 용량의 디스크, 많은 파티션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 GPT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확인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디스크 관리 실행
→ 왼쪽의 ‘디스크 0’ 또는 ‘디스크 1’ 영역 마우스 오른쪽 클릭
→ 속성
→ 볼륨
→ 파티션 형식 확인
여기에서
GUID 파티션 테이블(GPT)
이라고 표시되면 GPT 형식입니다.
대용량 하드디스크를 새로 설치한다면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GPT 구성을 사용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10. 파티션 합치기 후 확인할 사항
작업이 완료되었다면 파일 탐색기의 ‘내 PC’를 열어 드라이브 용량을 확인합니다.
예를 들어 작업 전에는
D: 3TB
E: 2TB
였다면 작업 후에는 D드라이브가 하나만 표시되고 총용량이 그에 맞게 증가했는지 확인합니다.
다음 항목도 같이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 드라이브 전체 용량
- 사용 가능한 공간
- 기존 데이터가 정상적으로 열리는지
- 드라이브 문자가 정상적인지
- 프로그램에서 사용하는 저장 경로
- 백업 프로그램의 대상 경로
- 사진이나 영상 저장 위치
- 게임 설치 경로
특히 E드라이브에 설치되어 있던 프로그램을 삭제한 후 D에 합쳤다면 기존 프로그램의 E:\ 경로가 사라졌기 때문에 일부 프로그램은 다시 설치해야 할 수 있습니다.
파티션을 합친다고 해서 기존 프로그램의 설치 위치가 자동으로 변경되는 것은 아닙니다.
11. 정리
하드 디스크 파티션 합치기는 여러 개로 나누어진 저장공간을 정리하고 특정 드라이브의 부족한 용량을 늘리는 데 유용한 방법입니다.
Windows 11에서는 기본으로 제공되는 디스크 관리 기능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일반적인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자료 백업
→ 필요 없는 파티션 삭제
→ 할당되지 않은 공간 생성
→ 남길 파티션에서 볼륨 확장
→ 용량 확인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파티션의 위치입니다.
삭제해서 만든 ‘할당되지 않음’ 공간이 확장하려는 파티션과 같은 물리적 디스크에 있고 바로 뒤에 연속해서 있어야 Windows 기본 기능으로 쉽게 확장할 수 있습니다.
C드라이브와 할당되지 않은 공간 사이에 복구 파티션 등이 있다면 볼륨 확장 버튼이 활성화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한 파티션을 삭제하는 과정에서는 저장된 데이터가 손실될 수 있으므로 중요한 자료는 반드시 먼저 백업해야 합니다.
작업하기 전에 디스크 관리 화면에서 디스크 번호, 각 파티션의 위치, 용량, 복구 파티션 여부를 먼저 확인한 뒤 진행하면 불필요한 데이터 손실이나 파티션 구성 문제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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